문재인 대통령은 헝가리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적극적인 구조와 후속 조치에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관계 부처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신속한 대응을 강조하면서 실종자 구조와 피해자 가족 지원에 온 힘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람선 침몰 사고 수습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정예 긴급 구조대를 파견했다면서 헝가리와 공조해 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잠수부, 의료진 등 2백 명이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모든 측면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보다 앞서 예정된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국가안보실장과 국정원장, 외교부 장관 등을 소집했습니다.
긴급대책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강조하고 우리 신속대응팀이 최단 시간에 현지에 도착해 사고 수습에 나설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주변국과 협의해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외교 역량을 쏟아부으라고 독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구조와 수색 작업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서 헝가리 당국과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1차 신속 대응팀에 이어 세월호 구조 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해군·해경 구조대를 추가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구조 상황을 피해자 가족들에게 신속히 전하고, 생존자들의 건강도 대책반이 챙기라고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번 사고의 수습과 함께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국정원에서도 필요한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난 다뉴브 강에 구조와 수색 인력을 최대한 빨리 투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우리 정부의 외교역량을 집중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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