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우리나라의 소득 격차가 너무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부유한 집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등 우리 사회의 평등성과 공정성에 강한 불신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전국의 성인 3천800여 명을 대상으로 사회갈등 인식을 조사했습니다.
소득 격차가 너무 크다는 의견에 '매우 동의' 와, '약간 동의'를 합쳐 동의한다는 의견이 85%가 넘었습니다.
이런 소득 격차를 줄이는 건 정부의 책임이라는 의견에 대해선 절반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소득 격차뿐만 아니라 공정성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안 좋아, 인생에서 성공하는 데 부유한 집안이 중요하다는 질문에 동의한다는 비율은 81% 가까이 됐습니다.
한국에서 높은 지위에 오르려면 부패할 수밖에 없다는 데 동의한다는 비율도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법의 집행이 평등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은 12.5%에 불과해 사법과 행정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과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는 등 불안정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늦지 않게 교육, 노동시장, 가구소득 전반의 불평등을 줄이고 사회이동 통로를 재확보하는 등 불평등·불공정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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