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자유한국당에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이은 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1대 1 회동 동시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회동 시기는 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에 나서기 이틀 전인 7일 오후로 제안했는데 자유한국당은 일단 거절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청와대가 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1대1 회동을 제안했는데 성사되지 않았다고요?

[기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강기정 수석은 오는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이어 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1대1 회동을 동시에 여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한국당 측에 이렇게 제안했다면서, 의제 확대와 회동 형식 등 한국당 측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을 떠나는 오는 9일 이전에 회동을 갖고 국회를 정상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회동 시기를 7일 오후로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수석은 한국당 측에 이제 형식의 문제를 떠나서 의제에 대한 합의서 작성을 위한 실무회동을 해줄 것까지 한국당측에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제안에 대해 한국당이 그제 답을 내놨는데 여전히 일대일 회동이나 교섭단체 3당 대표의 회동을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청와대에서 제안한 5당 대표 회동에 이은 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1대1 회동을 한국당이 거절한 셈입니다.

강기정 수석은 추경 처리의 시급성과 대북 식량 지원의 필요성,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한 대처의 긴급성, 헝가리 유람선 침몰에 대한 국민적 대응,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경제활력 대책, 이런 여러가지 중대 사안을 거론하면서 5당 대표와 대통령의 회동이 필요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강 수석은 한국당이 거절한 7일 오후 회동 제안을 지금 밝히는 이유에 대해 지금도 유효한 제안이라면서 다시 촉구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금 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9일 순방에 나서기 전에 제1야당 대표를 만나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며 의제에 대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하게 긴급한 현안을 놓고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1대1 대화를 하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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