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발견된 남성 희생자에 이어 여성 희생자도 선박에 탔던 우리 국민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도 회의를 열어 수색에 필요한 지원 사안 등을 집중 검토했습니다.
외교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어제 발견된 한국인 여성 추정 희생자의 신원이 확인됐다고요?
[기자]
정부는 조금 전, 여성 희생자의 신원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사고 선박에 타고 있던 우리 국민으로, 5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어제 오후 선체 바깥 부분에서 발견됐고, 이후 한국과 헝가리 합동 감식팀이 공동 감식을 벌였는데, 결과가 조금 전 나온 겁니다.
이로써 어제 다뉴브 강에서 발견된 희생자 두 구 모두 신원이 최종 확인됐고, 현재 이번 사고로 인한 우리 국민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었습니다.
정부는 앞서 오전 어제 사고지점에서 130여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희생자가 우리 국민 60대 남성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신원 확인이 된 희생자들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가족들의 의견을 존중해 장례절차를 논의 중입니다.
또, 수색이 길어지면서 현지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지원 상황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도 회의가 열렸는데, 수색 진전을 위한 대책들이 좀 나왔나요?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이곳 외교부에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먼저,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수색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현지에 파견된 요원들이 임무를 하는 데 있어서 장비 지원이 더 필요할지 점검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다뉴브 강의 물이 많이 혼탁해 잠수와 수색이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1차적으로 심해잠수 장비를 보내기로 했는데, 오늘 회의 결과, 추가 지원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수색 반경도 확대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중대본 관계자는 사고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희생자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범위를 가급적 확대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은 수색과 선체 인양 부분에 집중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수사와 관련한 부분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고를 낸 크루즈선 선장이 보석을 신청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가급적 구속된 상태에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책임자를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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