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뿐만이 아닙니다.
고 씨가 훼손한 전 남편의 시신을 최소 3곳에 나눠 버린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시신이라도 찾아달라"며 가슴을 쳤습니다.
이어서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남편을 살해한 고모 씨는 범행 사흘 뒤인 지난달 28일 저녁 8시 30분, 완도행 여객선을 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고 씨는 "훼손한 시신을 담은 가방을 바다에 던졌다"고 진술했습니다.
밤 9시 30분쯤, 고 씨가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바다에 던지는 장면은 여객선 CCTV에도 포착됐습니다.
그런데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여객선을 타고 제주도를 출발한 고 씨는 완도항 여객터미널에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훼손된 시신 일부를 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고 씨로부터 "최소 3곳에 시신을 나눠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습에 나섰지만,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고 씨의 구속영장 심사에 맞춰 법원을 찾은 유가족들은 "시신만이라도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피해자 동생]
"어제부터 향 피워놓고 정화수 떠놓고. 사진조차 인쇄를 못했습니다. 머리카락조차 없어요, 지금."
유가족들은 또 고 씨에 대한 사형 판결과 함께 신상공개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고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한익 이기현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