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막말 논란으로 곤혹을 치른 자유한국당이 막말을 하면 내년 총선에서 배제할 수도 있다며 칼을 빼들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내일이면 취임 100일이 되는데 분위기 전환이 필요해서입니다.
보도에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막말과 거친 표현을 하는 소속 의원들에게 또 다시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더 이상의 잘못은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이 나온다면 참으로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막말 논란이 당의 이미지를 나쁘게 하고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SNS에 "야당 대표가 풀어야 할 입까지 틀어막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지만 당내에선 막말을 할 경우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신상진 / 자유한국당 의원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
"공천에서의 감점과 경우에 따라선 공천 부적격자로까지 공천룰에 넣어서 만들고자 하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외연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아 출간한 에세이집과 명함에는 당 상징색인 빨간색 대신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밀레니얼 핑크색이 사용됐습니다.
[강지연 / 자유한국당 콘텐츠태스크포스 팀장]
"기존 자유한국당 스타일하고 좀 반대로 가보자, 2030들한테 좀 더 가볍게 다가가자(는 취지입니다.)"
오늘은 2040세대들만 참여하는 토크콘서트를 열어 젊은층을 공략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현 이기상 김명철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임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