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국회 앞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꼭 필요한 투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민주노총 탄압 중단하고, ILO 협약 비준하라!"
앞선 두 번의 불응에 이어 세번째 소환 통보 만에 출석한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은 경찰서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회 앞 폭력 시위에 대해선 탄력근로제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꼭 필요한 투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명환 / 민노총 위원장]
"정부에 대한 규탄과 저항이었고, 국회에 대한 온몸을 던진 문제 제기였습니다."
반면 경찰은 당시 민노총 집회를 폭력 시위로 규정했습니다.
특히 폭력 시위를 김 위원장이 주도한 혐의를 두고 있습니다.
당시 민노총 조합원들은 국회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을 폭행하는 등 과격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 차단벽은 물론 국회 담벼락까지 무너뜨리고 국회에 불법 진입한 김 위원장 등 25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가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폭력 시위를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구속 영장을 신청한 민노총 간부 6명 가운데 김모 조직쟁의실장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