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고인의 넋을 기리려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조금 전 국민 화합과 평화통일을 바란다는 고인의 유지와 향후 장례 일정이 발표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이 여사의 빈소가 마련됐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젯밤 11시 37분 향년 97세로 별세한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이곳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조금 전 빈소에 도착한 유가족들은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인데요, 벌써 고인의 넋을 기리려는 정치인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11시에 고 이희호 여사의 유지가 공개됐습니다.

이 여사는 그동안 국민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자신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국민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 행복하길 바란다며 하늘나라에서도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김 전 대통령과 자신의 애환이 서린 동교동 사저에 가칭 대통령 사저 기념관을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여사의 장례는 각계 대표가 모여 사회 명의로 여는 '사회장'으로 5일 동안 치러지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또 장례를 주관할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와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이 맡기로 했습니다.

장례위원회 고문으론 여야 5당 대표가 참여할 전망인데, 이 문제를 놓고 각 당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여사가 생전에 몸담았던 YWCA 등 시민사회단체 구성원들도 장례위원으로 참여해 고인의 넋을 기릴 방침입니다.

발인은 오는 14일 새벽 6시에 진행되고,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입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YTN 부장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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