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와 사고 건수가 모두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고령 운전자로 분류되는 65살 이상 운전자의 사고 건수는 무려 1.5배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보행자 안전까지 위협하는 만큼 근본적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찰 입구로 진입하던 승용차가 인파를 향해 돌진합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50대 여성이 숨졌고 1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승용차가 회전 교차로에서 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 아파트 경비초소를 추돌합니다.
6살 어린이와 경비원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모두 65살 이상 고령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일어난 사고입니다.
최근 5년 동안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는 예전보다 20% 넘게 줄었고, 사고 건수도 소폭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65살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는 무려 1.5배나 급증했습니다.
사망자도 20대에서 60대까지는 모두 감소한 반면, 60살 이상은 증가했습니다.
특히 운전자 만 명 가운데, 65살 이상의 사고 건수는 30~40대의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자는 신체와 인지 반응이 떨어져 탐색시간이나 차선 인식 거리, 합류시간 등 상황 대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면허증 자진반납을 유도하고 75살 이상 운전자의 면허 갱신과 적성검사 기간을 3년으로 줄이는 등의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결격사유가 있는 고령 운전자를 제대로 걸러내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채홍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안전 시설물을 크기를 늘린다거나 신호시간을 연장하는 도로 환경적 접근이 필요하고요. 생활 속에서 법규 위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을 함께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고령 운전자를 도로에서 빼내는 배제적 관점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최대한 빨리 깨닫게 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YTN 백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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