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원내 교섭단체 간의 협상도 진전이 없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한국당을 제외하고 국회 임시회를 소집했습니다.
다만, 당장 급한 추경안 심사와 각종 법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원회는 한국당의 복귀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반쪽짜리 국회가 될 전망입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시국회 소집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까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의원 90여 명이 서명했습니다.
원내 교섭단체 간의 협상이 좀처럼 풀릴 기미가 안 보이자 일단 국회 문을 열고 각 상임위원회를 가동해 한국당을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비록 반쪽의 문이 열리더라도 온 국민의 마음을 모아서 민생의 꿈을 담아서 국회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는 20일부터 6월 국회가 열리지만, 정부와 여당의 우선순위인 추경안 심사와 처리는 불투명합니다.
추경안을 심사할 예결위원장이 한국당 몫인 데다 지난달로 임기가 끝난 예결위원도 새로 선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부터 주 52시간 근로제가 3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되는 걸 앞두고 탄력근로제 기간 연장을 다룰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최저임금 결정 체계 개편 법안, 유치원 3법 등 시급한 법안 처리도 한국당 협조 없이는 쉽지 않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민심과 국민 여론 등을 통해서 한국당이 국회로 들어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 나가야겠죠.]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시작된 여야 4당 공조가 재가동되면서 한국당은 다시 한 번 고립됐지만, 종전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원내로 복귀해서 싸워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 경제 청문회가 담보돼야 한다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워낙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의 철회와 사과가 반드시 있어야 정상 국회의 출발점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여야 5당 원내대표를 만나 어려운 기업 여건을 호소하면서 조속히 국회에서 경제 활성화와 규제 완화 법안을 처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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