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삼척항에 북한 소형어선이 도착하기까지 동해안의 해상 감시망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북한 어선이 내려온 과정과 이에 대한 군의 설명, 그리고 북한 선원의 귀순 과정 등 여전히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우선 북한 소형 어선이 남하한 과정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삼척항에 도착한 북한 어선은 지난 9일 함경북도에서 출항한 뒤 11일에서 12일 사이 동해 북방한계선에서 다른 북한 어선들과 합류했습니다.
위장 조업을 위해서였다는 것이 군의 설명인데요, 해당 어선은 12일 9시 동해 NLL을 넘어 남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4일 금요일 밤 9시쯤 삼척 앞 먼바다에서 엔진을 끄고 대기를 하다 이튿날 15일 해가 뜰 무렵 출발해 같은 날 아침 6시 20분쯤 삼척항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배 안에는 4명이 타고 있었고, 지나가던 주민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동해는 육해공군 그리고 해경의 감시가 삼엄하다가 알려졌는데, 동해 감시망이 완전 뚫린 것은 물론이고 군에 해명 방식에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죠?
[기자]
북한 어선은 무려 사흘 동안이나 동해안을 누비고 다닌 셈인데요, 군은 동해 NLL 인근에 오징어 조업 등을 이유로 북한 어선들이 월선할 수 있어 초계기와 작전헬기, 함정 등 감시 전력 등을 늘려왔습니다.
이에 대해 군은 처음 발표 당시 해상 감시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어선이 남하할 당시 파도가 배보다 높았고, 해류에 따라 떠내려오면서, 즉, 표류를 하고 있어 속도가 나지 않아 레이더로 탐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는데요, 이 또한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제 YTN이 보도한 CCTV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배는 표류를 한 것이 아니라 엔진 동력을 이용해 내려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표류로 인해 목선을 포착하는데 어려웠다는 군의 설명이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군은 배가 발견된 곳이 삼척항 인근이고만 하고, 부두에 배가 왔다는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이 때문에 군이 해상 경계망이 뚫린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을 축소, 은폐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어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해상경계에 실패했다고 시인하며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했고, 오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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