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라이온 킹'이 개봉 전부터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올해 개봉한 디즈니 실사 영화의 흥행 성적이 엇갈렸던 만큼 좋은 성적표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최두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삼촌의 모략으로 왕의 자리에서 쫓겨난 아기 사자 '심바'가 친구들과 왕좌를 되찾는 모험을 그린 '라이온킹'이 다음 달 실사 영화로 나옵니다.
원작과 뮤지컬의 인기와 귀에 익은 명곡은 실사 영화 흥행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힙니다.
원작 애니메이션은 1994년 개봉 당시 전 세계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고, 뒤따라 나온 뮤지컬도 관객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강유정 / 영화평론가·강남대 교수 : 엘튼 존이 작곡에 참여했던 음악이 굉장히 명반으로 기억되고 또 그 OST가 기억되기 때문에 '라이온 킹'도 뮤지컬로 만들어져서 다수의 관객을 확보한 작품이라서 실사가 무리 없이 관객에게 흡수되지 않을까….]
다만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가족 드라마의 서사를 얼마나 잘 살려냈는지가 흥행의 변수입니다.
앞서 올해 개봉한 디즈니 실사 영화는 작품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알라딘'은 국내에서 7백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덤보'는 고작 34만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관객의 눈높이에 맞는 캐릭터의 구현이 흥행 성적에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합니다.
[정민아 /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 '알라딘'은 1990년대 초반 흥행했던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면서 보다 여성 캐릭터를 더 입체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덤보'는) 옛날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면서 이 영화를 그리워하는 세대는 이미 없는 상황에서 향수를 가지고 그 영화를 보기에는 미진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의 이야기를 얼마나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는지도 눈여겨봐야 할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YTN 최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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