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방송과 영화,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해온 중견 배우 전미선 씨가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북 전주의 한 호텔.
이곳에서 배우 전미선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오전 11시 40분쯤입니다.
매니저는 전 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해 객실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전 씨는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 : 도착했을 때 객실에서 심정지 상태였고,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니까 없어서 심장충격기를 가지고 와서 모니터해보니까 무수축으로 나왔습니다. 심정지가 오래됐다는 것이죠.]
경찰은 전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이 없다는 겁니다.
전 씨의 소속사는 전 씨가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 왔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위해 전주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또 송강호 씨와 함께 출연해 기대를 모은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YTN 허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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