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업에는 급식조리원과 돌봄 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대거 참가해 급식과 돌봄 등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교육부 집계 결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2만2천여 명이 파업하면서, 3천5백여 곳의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오진 기자!
파업에 참여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예상보다 줄었는데, 어느 정도나 됩니까?
[기자]
주최 측은 애초 파업에 참가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4만 명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교육부가 오늘 오전에 공식적으로 집계를 해보니 2만2천여 명이 참가해 파업참가율은 14.5%였습니다.
학교 비정규직이 다수를 차지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체적으로는 10만여 명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민주노총 소속 공공부문 비정규직 조합원 10만여 명이 파업에 찬성했는데요.
이들은 학교 급식 조리원을 포함해 병원의 청소 근로자, 고속도로 요금 수납원 등으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근무형태는 기간제나 파견, 무기계약 등입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오늘부터 전국 곳곳에서 급식이 중단되는 등 앞으로 사흘 동안 학교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이 학교인데요, 교육 당국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기자]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은 긴급상황실을 통해 파업 참여 현황을 수시로 파악하면서 급식과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급식의 경우,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을 동원해 정상 운영에 노력하되, 불가피하면 대체 식단을 제공하고, 학교별 여건에 따라 수업을 단축하도록 했습니다.
교육부가 오전 10시 현재 집계한 결과, 전국 1만4백여 개 학교 중 34%인 3천5백여 곳이 파업으로 급식을 중단했습니다.
앞서 2017년에는 모두 1만5천여 명이 파업해 1천929개 초중고 급식이 중단됐는데 이번엔 1.5배 정도 규모가 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도시락 지참이나 빵과 우유 등 대체 급식을 하는 학교는 2,572곳, 기말고사나 단축수업으로 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는 975곳입니다.
또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5천9백여 개 학교 중 139곳이 파업으로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어제 막판 실무교섭이 최종 결렬된 이후 다시 협상을 제안해 놓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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