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6조 원대를 기록하면서 실적 부진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3분기만 보면 직전 분기보다 소폭 늘어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반면, 하반기도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56조 원, 영업이익 6조 5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보다 4.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6.3%나 감소했습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이 떨어진 게 영업이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반도체 시장이 나빠지기 시작한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는 소폭 상승하면서 실적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당초 증권사들이 전망했던 것보다 높게 나온 것도 이런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기업리서치팀장 : 3분기는 디스플레이 부분 가동률이 좋아지는 시기고요, 반도체 부분도 가격하락이 3분기는 약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3분기에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관론도 적지 않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던 반도체 경기와 글로벌 시장 상황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가장 최근까지 6월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13.5% 감소함으로써 도리어 5월보다도 감소 폭이 확대됐고,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하반기 이후에 갑자기 수출이 살아나는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삼성전자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재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악재로 꼽힙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지만, 대법원 선고 결과에 따라 다시 총수 부재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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