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의 사상자를 낸 잠원동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서초구가 해당 건축주와 시공업체, 감리자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어제(5일) 철거건물의 지지대가 무너져 사고가 났다는 1차 감식 결과가 나왔는데, 경찰은 조만간 시공업체 대표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서초구가 사고 건축주와 시공업체 등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관할 구청인 서초구가 해당 건축주와 시공업체, 감리자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 비춰볼 때 공사업체의 현장 안전조치가 미흡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구청 측은 건축법 제28조에 따라 해당 공사관계자들을 고발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쯤 경찰에 고발장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어제(5일) 오후 3시 15분부터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의 1차 감식이 있었는데요.
감식팀은 붕괴 전후의 건물 사진 등 자료를 바탕으로 두 시간 가까이 잔해를 살핀 결과,
지상 1층과 2층에서 건물을 떠받치던 기둥과 보가 손상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건물 철거과정에서 부실시공이 있었을 가능성에 한층 무게가 실렸습니다.
서초구는 오늘(6일)부터 서울시와 현장점검단을 꾸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우선 경찰은 사고 당일, 굴착기 기사 등 공사 관계자들을 불렀습니다.
현장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위험 징후가 감지됐는데도 공사를 강행한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했는데요.
현재까지 사고 현장 곳곳에서 부실시공 정황이 드러났는데요.
먼저 건물을 철거하면서 나온 폐콘크리트를 제때 치우지 않고 쌓아두다가, 도로 쪽으로 잔해가 쏟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어제(5일) 합동 감식 현장에서도 잔해물들이 2층 높이로 수북이 쌓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사고 건물 주변에는 먼지 가림막만 설치됐을 뿐, 안전장치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시공 업체가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안전 조치를 소홀히 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관리·감독 의무가 있는 감리업체도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경찰은 오늘부터 붕괴 건물 건축주와 철거업체 관계자, 인부 등 공사 관련자들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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