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일본의 첨단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해 현지 기업들을 만나 해법을 찾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정부도 이번 주에 부품·소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이 우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을 정면으로 겨냥해 핵심 소재 3가지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행한 지 나흘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지 기업인 등을 만나기 위해 다급히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건 일본의 수출 규제가 삼성에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규제 대상으로 지정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출시가 임박한 갤럭시폴드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필름의 원재료입니다.
삼성은 이 소재를 전부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또 다른 수출 제한 대상인 불화수소와 포토레지스트 역시 일본이 세계 시장의 70~9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본 의존도가 높다 보니 올해 상반기 전체 대일 무역수지 적자 가운데 2/3가 소재·부품 분야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소재·부품 누적적자액은 90조 원에 달합니다.
소재 관련 연구 인력이나 기술 개발 역량이 부족한 반도체 강국의 '이면'이 드러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주에 부품·소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본의 추가 제재가 가능한 품목들을 뽑아낸 뒤 자립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유명희 / 일본 수출통제 관련 관계기관 회의(지난 4일) : 정부는 다양한 시나리오는 염두에 두고 우리 사업에 대한 장·단기 영향을 검토하는 한편 핵심 소재·부품 장비의 수입선 다변화 국제 경쟁력 강화, 국내 조달망 강화 등을 위해 금명간 대책을 발표할 것입니다.]
정부와 기업의 다각적인 노력이 우리 첨단 산업의 급소를 찌른 일본의 보복성 조치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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