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는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 씨 소식,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강 씨가 구속된 지 사흘이 지났습니다.
피해여성들은 평소 강 씨와 알고 지낸 사이었죠. 이들이 일하던 업체가 강 씨의 소속사와 계약관계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강 씨가 구속된 뒤 업체 측이 피해 여성들을 회유하고 협박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채널A가 관련 내용이 담긴 SNS 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먼저 박정서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속되기 전, 강지환 씨는 피해 여성들과의 친분 관계를 드러냈습니다.
[강지환 / 배우]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너무 미안합니다."
피해 여성들이 속한 업체는 강 씨의 소속사와 계약관계를 맺은 곳으로, 수 개월간 함께 일했습니다.
그런데 강 씨 구속 이후 해당 업체 측이 피해 여성에게 수차례 회유와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SNS 메시지를 통해 "강지환 씨는 이미 잃을 것을 다 잃었는데, 무서울 게 뭐가 있겠냐"며
"오히려 너희가 앞으로 닥칠 일을 무서워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피해 여성들을 상대로 진행된 성폭행 여부 검사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피해 여성들이 믿는 건 검사 결과뿐이지만, 강 씨 측은 검사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오히려 피해자 주장을 반박할 증거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피해 여성 측 변호인이 '국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거금을 들여 다른 변호사를 선임한다 해도 재판 때 얼굴이 공개되는 건 어떻게 할 거냐"고 되묻습니다.
"피해 여성 측은 합의 종용이 2차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관련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