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주인이 키우는 고양이를 잔혹하게 죽인 남성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CCTV 영상 속에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정황까지 보입니다.
우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고양이에게 다가갑니다. 비닐봉투에서 뭔가 꺼내더니 고양이 쪽으로 내밉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시큰둥해하자 삿대질을 하다가 고양이 꼬리를 잡고 허공에 흔들어댑니다.
분이 풀리지 않는지 더 잔인한 학대 행위도 서슴지 않습니다.
두 살짜리 고양이 '자두'는 주인이 운영하던 주점에서 20m 떨어진 곳에서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우현기 / 기자]
"주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고양이들을 소개하는 간판입니다. 자두는 만지는 걸 싫어한다고 적혀있는데요, 남성은 주점이 문을 열기 전 이곳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목격자]
"(고양이를) 나무쪽으로 패대기를 치는 거예요. 순간 제가 경직되고 굳어서 말리지는 못했고…."
이 남성은 풀밭에 쓰러진 고양이를 향해 정체 불명의 액체를 쏟아붓기도 했습니다.
[고양이 주인]
"(자두가 주점으로) 안들어와서 이상하다, CCTV를 보니까 어떤 남자가 오는데 그것만 보고 충격을 받아서 뛰었어요. 치안센터로.
경찰은 CCTV속 남성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신원을 확인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