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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또 막말 논란..."문 대통령, 세월호 한 척으로 승리" / YTN

YTN news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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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또 세월호 관련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당 공식 회의에서 세월호 한 척으로 이긴 문재인 대통령이 12척으로 싸운 이순신 장군보다 낫다며 비꼬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여야 4당은 한국당이 또다시 막말 흉기를 휘둘렀다며 비판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남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2일) : 전남의 국민들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일본과의 갈등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비장한 각오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은 누리꾼의 댓글이라며, 당 공식 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정미경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그 무능하고 비겁했던 선조와 측근들 아닙니까? 어찌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 가지고 이긴….]

세월호 참사를 이용해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비아냥인데, 발언 당시 주변에서는 웃음도 터졌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를 '배설물'에 비유하며 비판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정미경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문재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재인 대통령이 치우시는 게 맞지 않습니까? 이게 제 정답입니다.]

앞서 자식의 죽음을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말로 징계를 받은 차명진 전 의원에 이어 또 나온 '세월호 막말'에 황교안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정미경 최고위원이 충분히 말씀드렸으니까 그렇게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으세요?) 네. 그 말씀 그대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여야 4당은 한국당이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또 '막말 흉기'를 휘둘렀다며 일제히 날 선 비판을 내놨습니다.

설상가상, 5·18 망언으로 당원권 정지 3개월을 받은 김순례 의원의 징계가 오는 18일로 끝나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한국당의 '막말 꼬리표'가 부활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 측은 해당 발언은 막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언론중재위에 반론보도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쩌면 따끔할 수 있는 지적들이 왜 매번 막말로 질타를 받는 건지, 자유한국당은 기울어진 언론환경을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7152154498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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