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 속에 차들이 잠긴 채 늘어서 있습니다.
어디가 하천이고 어디가 주차장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오후 2시쯤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대전 대동천 하상 주차장이 잠겼습니다.
일대에 15분 동안 30mm의 비가 쏟아지면서 물이 범람한 겁니다.
주차돼 있던 차 10여 대가 물에 완전히 잠겼고, 50여 대는 부분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 뒤에 물에 잠겼던 차량이 있습니다.
바퀴에 걸려 있는 수풀 쓰레기를 보면 당시 물의 깊이와 물살의 세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재난 문자를 보고 달려온 차 주인은 차량 내부에 들어찬 흙탕물을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침수 피해 차량 주인 : 그냥 (머릿속이) 하얘요.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이런 경우 처음이라.]
침수 피해가 난 하상 주차장은 그전에도 물에 여러 번 잠겨 주민들이 특히 조심하는 곳.
구청에서도 만일에 대비해 견인차를 미리 배치해뒀지만 갑자기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손을 쓸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일 / 대전 동구청 교통과 : 미리 레커차도 준비가 다 돼 있었거든요.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레커차도 들어가면 침수될 수 있기 때문에 들어갔다가 다시 (빼냈어요).]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한순간 쏟아진 폭우에 지자체가 준비한 대비책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이문석
영상편집: 장영한
화면제공: 시청자·대전시
자막뉴스: 박해진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071608252957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