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5당 대표, 16개월 만의 만남…어색함 속 신경전

채널A News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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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5당 대표들이 청와대에서 만난 것은 16개월 만입니다.

그래서겠지요. 만남 내내 멋적어 했고 참석자들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유승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 모인 5당 대표들. 각자 당 색깔 넥타이를 매고 왔는데 오랜만의 만남이어서인지 어색함이 흐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오랜만에 뵙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두 분도 오랜만이세요?"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니, 어제 봤어요."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아니 여기에 오랜만…." 

특히 각종 정책에서 대척점에 서 있는 한국당과 정의당은 여기서도 신경전을 벌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세번째 대표를 축하드립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두번째입니다." 

심 대표는 황 대표를 콕 짚어 선거제 개혁에 한국당도 참여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가장 시급한것은 역시 추가경정예산을 좀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원만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현장에서는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대해서 많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제정책의 대전환의 결단을 해주실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왕 말씀이 나왔기 때문에 추경안을 빨리 통과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추경안에는 통과되지 않으면 여러가지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날 회동에서는 경제부터 안보, 노동개혁 그리고 선거제 개편과 개헌까지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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