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는 가뭄 해갈에 역부족…충청·수도권 지역 ‘심각’

채널A News 201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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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남부지역은 비 피해가 잇따랐지만 중부내륙은 비가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가뭄에 시달리는 중부지역에선 올해 농사를 망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김철웅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염 속에 마른장마까지 이어지면서 바닥 곳곳이 드러났습니다.

물 위에 떠있어야 할 낚시좌대는 갈라진 땅에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장학섭 / 경기 평택시]
“여기가 5월까지 전부 물이 꽉 찼거든요. 물이 다 빠져서 바닥 밑에 있는 조개까지 건질 수 있어요.“

하늘에서 바라본 저수지는 띄엄띄엄 물 웅덩이만 보이고 오랫동안 물이 없는 곳엔 수풀이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올해 이곳의 저수율은 예년보다 20% 낮습니다.

현재 중부지방 대부분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 특히 충청과 수도권 지역이 심각합니다.

인근 고삼저수지도 저수율이 30% 밑으로 떨어지는 등 경기도 평균 저수율은 40%에 불과합니다.

[김철웅 기자]
“평소엔 저기 보이는 비닐하우스 바로 밑까지 물이 차있는 곳인데 수위가 크게 낮아져서 이렇게 바닥이 드러나 메마른 상태로 갈라져 있습니다.“

농민들은 태풍 소식에 걱정도 됐지만 기대도 있었습니다.

[한기봉 / 경기 안성시]
“말도 못하지. 너무 가물어요. 비가 안 와서 마른다 이거죠. 비 올 줄 알았더니 비가 안 오잖아요.“

중부 내륙은 태풍 다나스의 간접 영향으로 가랑비가 오락가락했을뿐 가뭄 해갈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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