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강원도 삼척에 있는 고갯길에서 15인승 승합차가 전복됐습니다.
차량에는 태국인 노동자를 포함해 내·외국인 16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순 기자!
차량 단독 사고로는 인명피해가 큰데요, 사고 상황 좀 정리해주시죠.
[기자]
승합차 전복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7시 반쯤입니다.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석개재 인근 910번 지방도로인데요, 평소 차량통행이 많은 곳은 아닙니다.
사고 차량은 왕복 2차선 내리막 경사 구간에서 옹벽을 들이받고 밀려 내려오다 가드레일 충격 후 도로 밖으로 튕겨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차량 왼쪽, 그러니까 운전석 쪽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사고 차량에는 정확히 몇 명이 타고 있었나요?
[기자]
네, 사고 승합차는 15인승이었는데, 1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차량 탑승자는 크게 2개 그룹이었는데요.
내국인은 주로 60~70대 여성들이었고, 외국인은 30~40대 태국인 남녀였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이 숨졌고, 중상자는 3명, 경상자는 9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숨진 4명은 남성 1명, 여성 3명인데요.
운전대를 잡았던 여성 62살 강 모 씨 등 내국인 2명과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밖에 태국인 노동자로 추정되는 3명이 있었는데요, 사고 직후 현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사고 차량이 새벽 1시쯤 홍성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떻게 삼척까지 가게 된 건가요?
[기자]
네 사고 차량은 오늘 새벽 1시쯤 충남 홍성의 인력시장에서 출발했습니다.
쪽파 파종 작업을 위해 이동을 하고 있었는데요.
최종 목적지는 경북 봉화군 석포면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이전에 경북 봉화로 빠지는 길이 있었는데 운전자가 길을 잘못 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나온 게 있나요?
[기자]
네 사고 차량은 15인승 승합차이고 운전자를 포함해 16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도로교통법에 10% 초과 인원은 허용하는 만큼 이번 사고의 경우 정원초과는 아닌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브레이크가 이상했다는 부상자들의 진술에 따라 제동장치 이상이나 차량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쯤 국과수에 승합차를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이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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