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적인 매운맛 때문에 '마라탕' '마라샹궈' 등 중국 '마라' 요리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보건 당국이 단속을 벌였더니, 일부 유명 식당의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유명 마라탕 전문 식당의 조리실입니다.
조리실 후드에 기름때가 시커멓게 붙어 있습니다.
요리하면서 나오는 유증기가 달라붙은 건데 오랫동안 방치하면 음식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식약처 단속반원 : 여기 보시면 기름때가 많이 있어요. 기름때는 청소하기 힘들어서 안 하신 거예요?]
서울의 또 다른 유명 마라탕 전문 식당 조리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설거지 상태가 엉망이고 이런 곳에서 만드는 음식을 먹어도 될지 의문이 절로 듭니다
[식약처 단속반원 : 3개월 정도 됐어요? (후드) 청소 안 하신지? 이 사이에 보면 기름때라든가 이런 게 많이 붙어 있네요.]
마라탕에 들어가는 건두부를 생산하는 업체 내부입니다.
선풍기는 먼지투성이이고, 페인트가 벗겨진 벽은 곰팡이가 슬었습니다.
두부를 짜내는 면포도 지저분한 상태로 널려 있습니다.
이 업체는 두부 생산날짜를 기재하지 않았고 상호도 임의로 바꿨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NS 등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마라탕 전문 음식점 등 63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벌여 음식점과 원료 공급업체 등 37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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