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는 동시에 방일단 파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의원회의를 위해 방미단이 내일(24일) 출국할 예정인데 의원 외교를 통해 한일 갈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한 차례 보류했던 일본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일본의 보복 조치 철회와 한일관계 재정립을 위한 외교적인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윤상현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 정치권이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당적으로 국민적인 지혜를 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오늘(22일) 이렇게 채택해주신 결의가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본 참의원 선거 종료와 함께 국회 차원의 방일단 파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오는 31일 출발을 목표로 준비 중인 한일의회외교포럼은 일본 측과 일정 조율도 80% 가까이 마친 상태입니다.
[서청원 / 국회 한일의회외교포럼 회장 : 양국의 반일 또는 반한 감정이 굉장히 고조됐잖아요. 이 문제를 어떻게 순화시키냐는 역할도 큰 부분이거든요.]
내일(24일)은 한·미·일 의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이끄는 방미단이 출국합니다.
방미단은 특히 일본 수출 규제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친서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격적인 의원 외교 가동으로 한일 갈등이 잠잠해질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워낙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데다 의원 외교 자체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서청원 / 국회 한일의회외교포럼 회장 : 의회로서는 역할에 한계가 있습니다. 촉매자 이외에 크게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한일 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우리 역할이 아닙니다.]
오랜만에 손잡은 여야가 초당적인 의원외교를 통해 한일 갈등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YTN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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