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이 일본군에 맞서 처음으로 승리한 봉오동 전투.
내년이면 100년입니다.
한일 관계가 뜨거운 지금, 스크린과 무대에서 재현됩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봉오동 전투' 중]
"나라 뺏긴 설움이 우릴 복받치게 만들고 소총 잡게 만들었다 이 말이야."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봉오동 전투'.
1920년 6월 7일 만주 봉오동에서 독립군이 일본군에 맞서 처음으로 승리한 전투를 그렸습니다.
일본군은 157명이 전사하고, 200여 명이 부상당했지만 한국군 전사자는 4명에 그쳤던 전투.
[원신연 / 감독]
"(다른 영화들이) 피의 역사 아픔의 역사를 주로 얘기를 했다면 봉오동 전투는 저항의 역사, 승리의 역사에 대해서 본격 얘기를 하는 영화입니다."
오는 9월 무대에 오르는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은 봉오동 전투를 이끈 대한독립군 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삶을 그렸습니다.
홍범도가 일본군과 맞서 싸우는 전장에서부터 카자흐스탄에서 극장 수위로 일하게 되는 말년까지 시공을 오갑니다.
[고연옥 / 극작가]
"민족정신이라든가 조선 독립의 의지라든가 민초들의 힘이라든가 그런 것이 전달되지 않을까."
반일 정서가 확산되는 가운데 항일 역사를 다룬 작품들의 흥행 성적표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