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국내 경제가 정부의 소비 확대와 1분기 부진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1%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직전 분기보다 1.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7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최고 성장률입니다.

정부 소비가 2.5% 늘었고, 지난 1분기 마이너스였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수출은 일제히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습니다.

주체별 성장 기여도를 보면 정부가 1분기 -0.6%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크게 개선됐지만, 민간은 0.1%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오히려 나빠졌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건설 투자와 설비 투자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수출은 1.5%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한국은행은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기저효과와 정부의 재정 투입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라며, 민간 투자와 수출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반적인 교역 조건이 악화하면서 소득이 갖는 구매력을 말하는 실질 국내총소득, GDI는 0.6% 줄었습니다.

조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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