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두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행위라며 한목소리로 유감과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조금 전부터 국회 정보위원회에 최근 체포된 북한 간첩 용의자와 관련된 보고를 하고 있는데 북한 미사일 관련 질의도 나올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오늘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을 놓고 여야 정치권 모두 우려를 표했다고요?
[기자]
일단 여야는 모두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라는 점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어 비판의 목소리를 냈지만, 그 대상은 여야가 조금 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북한을 상대로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가 북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야당을 상대로도 이를 정쟁 소재로 활용하려는 무책임한 시도를 하지 말고 초당적 안보 협력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북·미 회동 이후 사실상의 종전선언이라고 밝힌 부분을 들며 얼마나 안이한 인식이었는지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지금의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9·19 남북 군사 합의를 즉각 무효화하고, 지금의 외교·안보 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며 기존 주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다시 힘들게 찾아온 한반도 평화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정보위를 상대로 한 국정원 보고는 시작됐군요?
[기자]
애초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국정원의 보고는 한 시간가량 늦어진 상황에서 시작됐습니다.
국회 정보위원장실에서 이혜훈 정보위원장과 여야 정보위 간사가 참석할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데요.
보고에 앞서 이혜훈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밝히기 힘든 여러 이유로 보고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미리 양해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보고의 핵심은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체포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남파 간첩 사건과 관련 내용입니다.
정보당국은 문제의 용의자 A 씨가 북한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아 활동하던 이른바 직파 간첩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보고에서는 체포된 간첩 용의자의 체포 경위, 구체적인 신원, 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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