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는 소형 SUV 신형 티볼리의 결함 의혹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결국, 쌍용자동차가 결함을 인정하고 고객에게 사과했습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오작동했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무리 페달을 밟아도 출발하지 않는 신형 티볼리.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출시한 차량의 가솔린 모델 일부에서 가속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원인규명을 마쳤고, 곧 무상점검을 실행하겠다며 사과문까지 발표했습니다.
쌍용차는 엔진을 제어하는 장치인 ECU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엔진의 상태를 감지하는 '노킹센서'가 ECU에 이상 신호를 보내면 엔진 작동을 늦춥니다.
그런데 신형 티볼리의 가솔린 모델은 노킹 센서의 오작동으로 가속페달을 밟아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급격히 더워진 날씨 탓에 센서가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겁니다.
[박병일 / 자동차 명장]
"'컴퓨터(ECU)나 센서 간 '매칭 기술'이 떨어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완벽하게 시험을 안 해봤다는 이야기죠."
불편을 겪은 차주들은 허술하게 신차를 출시한 쌍용자동차를 원망합니다.
[신형 티볼리 차주]
"'날씨가 바뀌는 것에 따라 센서 작동이 달라진다' 이건 그냥 고장 난 차량인 거지. 소비자 측에서는 훨씬 분노를 살 수밖에 없는…"
쌍용자동차는 다음달 2일까지 소프트웨어 개선 작업을 마친 뒤 가솔린 차종 소유자에게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