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특혜 의혹 수사...불법 건축물 일제 단속 / YTN

YTN news 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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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클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업주 등 4명을 입건한 경찰은 춤을 출 수 있는 주점으로 허가 난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도 불법 건축물과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새벽 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광주 클럽 붕괴 사고.

경찰 수사본부는 공동대표와 영업실장 등 모두 4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클럽 측이 허가 사항보다 면적을 늘리고 일부는 개축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클럽이 일반 음식점이지만, 춤을 출 수 있는 이른바 '감성주점'으로 허가가 난 점도 중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일반음식점인 상태에서 춤추는 영업으로 행정 처분을 두 번이나 받았는데, 조례에 따라 춤을 출 수 있는 곳으로 허가가 났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난 클럽은 광주 서구의회에서 피해 사례로 언급되는 등 조례가 제정된 과정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송기주 / 광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그것(업체 특혜)도 의혹 제기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그 또한 수사를 거쳐서 사실관계를 규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클럽은 지난 2016년 문을 연 뒤 한 번도 안전점검을 받지 않았는데 실제로 조례에 한 해에 "두 번 안전 점검을 할 수도 있다"고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광역시는 특별대책단을 만들어 불법 건축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단속 대상은 음식점이나 다중 이용시설 등 인명사고가 날 가능성이 큰 곳입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클럽 사고를 교훈 삼아서 불법 건축물을 발본색원해 주기 바랍니다. 불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민관 가리지 말고 일절 관용 없이 엄정하게 처벌해 주기 바랍니다.]

이용섭 시장은 단속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반발은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안전한 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범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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