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은 불볕더위가 심했던 기억이 있죠.
이 불볕더위로 인해 농산물 구매 패턴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불볕더위 일수 31.5일, 열대야 일수 17.7일, 경북 안동 기온은 무려 41.3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되면서 우리를 힘들게 했던 지난여름의 기록입니다.
이런 무더위에는 어떤 농산물이 잘 팔렸을까?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1천 가구를 대상으로 이른바 '가계부 분석'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평상시 7∼8월 여름보다 수박 구입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육류 중에는 역시 닭고기 구입액이 가장 급증했습니다.
[정순정 / 전주 송천동 : (보통 여름에는 뭘 많이 사러 오시나요?) 저 같은 경우는 수박, 자두, 참외 이런 등등…. (과일 말고 여름 보양식은?) 삼계탕!]
반면 마늘, 느타리버섯, 대파 구입은 줄고 토마토와 파프리카 구입도 약간 감소하는 등 불을 사용해 조리하는 품목은 예상대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김창환 / 농진청 농업연구사 : 여름철 폭염이 발생하면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품목들이 발생하는데 그 품목들에 맞춤형 마케팅이 필요하고요.]
무더위가 심할 때는 구매 장소도 달라지게 되는데요. 수박 같은 경우에는 이런 대형마트에서 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형마트에서의 수박 구입액은 무려 45%나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구매도 급증했는데 특히 닭고기의 온라인 구매 증가율은 75%나 됐습니다.
[장원철 / 농협유통 팀장 : 아무래도 재래시장에서 쇼핑하기에는 날씨가 덥다 보니 요즘처럼 날씨가 더운 때는 대형마트 등 시원한 곳에 와서 ….]
상대적으로 전통시장에서의 구매는 줄었습니다.
날씨가 덥다 보니 외식과 배달 음식 이용도 늘었습니다.
평상시 7∼8월보다 지난해 7∼8월에 외식은 11%, 배달음식 이용은 12%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보다 평일에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비율이 더 증가한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YTN 오점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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