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일본 정부 내에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야 방위상은 중대 위협이라고 강조한 반면 아베 총리는 의미를 축소하고 있는데, 북일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이 전해진 뒤 기자들과 만난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
이번 발사는 "일본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심각한 과제"라고 규정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발사 당시에는 '위협'이라고만 언급했는데, 발언의 수위를 높인 겁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아베 신조 총리는 계속 비판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과 31일 발사 당시 자국 안보에 위협이 아니라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7월 31일) : 우리나라 안전보장에 영향을 주는 사태가 아닌 것을 확인했습니다. 계속해서 미국 등과 긴밀히 협력해 가겠습니다.]
아베 총리의 이런 행보에 대해 북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북한 발사체에 따른 위협은 인지하고 있지만, 북일 회담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강경 발언을 피하려는 모습입니다.
한편, 이와야 방위상은 대북 정책이나 한일 현안에서 아베 총리와 엇박자를 내면서, 다음 달 있을 개각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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