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가 얼어붙어 있지만, '나는 한국을 좋아한다'는 해시태그(#)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일본인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해외 각지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에 항의하는 뜻으로 소녀상처럼 앉아 사진을 찍어 올리는 이른바 '소녀상 되기' 운동도 벌어졌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위터에서 찾을 수 있는 '좋아요_한국'이라는 해시태그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런 해시태그가 걸린 게시물이 올라오더니, 빠른 속도로 확산 중입니다.
일본인들이 K팝 가수나 한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함께 한국에서 겪은 경험과 호감을 표현한 글을 올린 게 대부분입니다.
완벽하지 않은 한국어로 글을 남긴 경우도 눈에 띕니다.
한국인들도 이에 화답하며 '좋아요_일본'이라는 해시태그까지 등장했습니다.
일본 현지에선 '아이치 트리엔날레' 주최 측이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자체 기획전을 중단한 데 대해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작가는 적잖은 일본인들이 찾아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서경 / '평화의 소녀상' 작가 : 정권이 잘못됐다고 해서 그 일본인을 모두 부정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노 일본이 아니라 노 아베 운동을 적극적으로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이미 전시 중지 결정에 반대해 전시 재개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도 등장한 상황.
기획전 중단에 항의하는 목소리는 일본을 넘어 SNS상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해외 예술인과 여성주의 운동가들은 일본 측의 자체 기획전 중단에 항의해, 스스로 소녀상이 되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해당 트윗에 영문과 일문으로 해시태그를 달아 항의의 뜻을 전했습니다.
YTN 최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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