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도 나흘 만에 다시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는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하는 등 북미가 대화 재개를 위한 접촉을 이어가는 데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지 한 시간 만에 청와대도 신속하게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을 포함해 모두 여섯 명이 화상회의에 참여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북한이 신형 발사체 성능을 확인하면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무력시위 목적으로 미사일을 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미사일 발사를 북한이 중단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과 마찬가지로, 청와대는 이 이상의 강경 대응은 자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미국과 여전히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준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여권 핵심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도, 북미가 '뉴욕 채널'을 통해 물밑 접촉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만 발사하는 것도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둔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의 이 같은 점을 강조해왔는데, 이번엔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까지 공개하며 대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에서 다음 만남을 언급했나요?) 우리는 또 다른 만남을 가질 겁니다. 그는 아름다운 친서 세 장을 썼습니다. 김 위원장은 워게임(한미연합훈련)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나도 그걸 좋아한 적도 없고 지지한 적도 없습니다. 거기 들어가는 비용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도 김 위원장의 이번 친서에 대해 미국 측으로부터 미리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 사실을 공개한 것은,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이달 말 이후 북미가 비핵화 협상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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