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보다 비싼 ‘금상추’…폭염에 채솟값 고공행진

채널A News 20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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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밥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무더위에 출하량이 줄면서 채솟값이 고공행진을 하고있는 건데요.

상춧값이 삼겹살 가격을 웃돌면서 "상추를 삼겹살에 싸먹게 됐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겹살 무한리필 식당을 운영하는 허만임 씨는 최근 치솟는 상춧값에 걱정이 많습니다.

높은 인건비 부담까지 겹치자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없이 나홀로 일하고 있습니다.

[허만임 / 삼겹살집 점주]
"손님들이 저흰 무한리필집인데 '상추 추가요' 할 때 '안 됩니다'라고 할 수 없고. 혼자 아침 6시에 나와서 밤 12시까지 (일해요)."

주부들도 부담을 느끼긴 마찬가지입니다.

주말을 맞아 마트에 나왔지만 장보기가 무섭다는 반응입니다.

[전민정 / 서울 동작구]
"고민은 많이 하죠. 들어보고 상추 가격이랑 다른 야채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생각이 들어서 내려놓고 쌈무로 대체해서 (고기를) 싸먹기도 하고."

[황하람 기자]
"같은 무게의 삼겹살과 적상추인데요.

한 달 전만 해도 100g당 800원 대였던 적상추 가격이 두 배 넘게 오르면서 이 삼겹살보다도 비싸졌습니다."

폭염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상추 가격이 오른 반면 삼겹살은 사육 두수가 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상추 뿐 아니라 오이, 애호박 등 다른 채소류 가격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는 겁니다.

당분간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채솟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어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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