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10호 태풍 '크로사'는 광복절인 내일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태풍이 우리나라에 간접 영향을 주면서 오늘은 무더위가, 내일은 동해안에 강한 비바람이 우려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혜윤 기자!
10호 태풍이 내일 일본에 상륙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광복절인 내일 새벽, 일본 규슈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혼슈로 이동해 남북으로 관통한 뒤 내일 저녁쯤 동해로 빠져나와 빠르게 북동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태풍은 크기는 중형급, 강도는 중간 정도의 태풍입니다.
중심 부근에는 나무를 부러뜨릴 수 있는 초속 32m의 강풍과 폭우 구름을 동반하고 있어 일본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비껴가지만, 간접 영향으로 무더위에 이어 강한 비바람이 예고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태풍이 몰고 온 뜨거운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서울 등 내륙은 대부분 폭염경보 상황입니다.
오늘도 강원도 홍천이 36도, 서울과 대전 35도, 광주와 대구 34도 등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내일은 태풍 간접 영향권에 들어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주춤하겠습니다.
다만 태풍 중심과 가까운 울릉도·독도와 영남 해안, 그리고 영동지방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부산과 울산 등 영남 해안과 울릉도 독도, 동해와 남해 상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이 지역에는 초속 20~30m의 강풍과 함께 최고 250mm의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시간당 최고 50mm의 폭우가 내려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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