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남성이 놀이기구에 끼어 다리가 절단됐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접합 수술은 결국 실패했는데요.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가 쟁점입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 대원들이 놀이기구 위에서 구조 작업을 펴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50분. 이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2살 박 모씨가 롤러코스터 레일에 오른쪽 다리가 끼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박 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접합에 실패했습니다.
사고 직후 놀이공원은 롤러코스터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현장음]
"죄송한데 이리로 못 가거든요."
롤러코스터 안전요원으로 일하던 박 씨는 당시 열차 맨 뒷 칸에 서 있었는데,
다른 안전요원이 그대로 열차를 출발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롤러코스터 마지막 칸에 사람이 서라고 있는 지지대도 아닌데 거기를 그냥 밟고 있다가, 올라가 있던 상태에서 출발이 된 거죠."
놀이공원 측은 평소 직원들 안전교육을 꾸준히 해왔다고 주장합니다.
[대구 이월드 관계자]
"(안전교육) 아침에 한 번 하고요. 오후에 한 번 하고 두 번씩 합니다. 원래 (매뉴얼) 대로라면 (마지막 칸에) 못 올라갑니다."
경찰은 놀이공원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의무를 다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5년 문을 연 이 놀이공원은 지난 2월과 지난해 9월에도 놀이기구가 멈추는 안전사고가 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건영 권경화(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