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고 발사체까지 쐈죠.
발사 당시 사진을 공개했는데 도발 현장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있었습니다.
주먹을 꽉 쥔 채 함박웃음까지 지으며 말입니다.
신형 무기인 북한판 에이태킴스를 다시 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잔잔한 호숫가 들판 위에 선 발사 차량에서 미사일이 붉은 화염을 뿜으며 솟구칩니다.
발사 현장을 지켜보던 김정은 위원장은 주먹을 불끈 쥐어 올렸고, 함박 웃음까지 지으며 기뻐합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삼복의 무더위를 헤치시며 낮에도 오시고 밤에도 오시고 이른 새벽에도 찾아오시어"
발사체의 명칭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진으로 볼 때 지난 10일 발사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한판 ATACMS입니다.
ATACMS는 수백 개의 자탄이 들어있어 단 한 발로 축구장 3~4개 크기를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동해상에 떨어졌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바위섬을 타격해 정확성을 과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한 달도 되지 않아 신무기 개발 현장에 7번이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달 23일 신형 3000t급 잠수함 건조시설을 찾은 데 이어 3종 신무기가 각각 두 차례씩 발사되는 동안에도 현장에 있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우리를 상대로는 불장난질을 해볼 엄두도 못내게 만드는 것. 그가 누구든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러한 강한 힘을 가지는 것."
전문가들은 북한이 본격적인 북미 접촉 전 선을 넘지 않는 한도 내 신무기 개발을 서두른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