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전주에 있는 여인숙에서 불이 나 7, 80대 노인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는데요.
이 여인숙에 일부러 불을 낸 혐의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 지붕 위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전주에 있는 여인숙에서 불이 난 건 지난 19일 새벽,
불길을 피하지 못한 관리인과 투숙 노인 등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휴영 / 화재 목격자 : 나와서 하늘을 쳐다보니까 축포, 높이 올라가는 거 있죠? 그 정도로 높이 올라가서 '빵빵'하면서 터졌어요. (가스가요?) 네.]
여인숙 주변 CCTV를 확인하던 경찰은 수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인적이 끊긴 시간, 자전거 탄 남성이 여인숙 앞 좁은 골목을 지나고 잠시 뒤 불길이 치솟은 겁니다.
이 남성은 1분이면 지나갈 골목을 5분 정도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영근 / 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장 : 화재 발생 직전에 그곳(불 난 여인숙)을 통행한 자가 한 명 있어서 주변 영상 자료, 탐문 수사 결과 방화 혐의점을 두고….]
불길이 두 곳에서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도 방화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여인숙 골목을 빠져나간 이 남성은 집이 아닌 다른 곳에 자전거를 숨겼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화재 수습 현장에도 다녀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용의자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데다 현장 훼손이 심해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체포한 유력 용의자 62살 A 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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