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갈등이 난타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보복 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보복 관세 폭탄으로 반격에 나선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필요없다"고 중국에 응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5% 더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다음 달 1일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부과키로 한 관세를 10%에서 15%로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또 10월 1일부터 2천5백억 달러 규모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30%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SNS를 통해 "중국은 필요 없다"며 "솔직히 중국이 없다면 훨씬 더 나을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이어 '지시’라는 표현을 쓰며 미국 기업에 중국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압박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와 10%의 추가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보복 관세로 맞대응한 겁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과 승강이를 벌이고 있지만 우리가 이길 겁니다. 중국에 많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제품 규모는) 5500억 달러입니다.”
하지만 불안감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2~3% 급락했습니다.
추가 관세와 보복 조치 그리고 추가 관세 폭탄.
이처럼 브레이크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미중 무역 전쟁이 장기화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 그림자가
더욱 짙어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