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증인 채택이 문제입니다.
한국당은 조국 후보자 일가족과 청와대 특감반원 등 25명을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
민주당은 가족을 부른 전례가 없고, 특감반 관련 부분은 재판 중이라 안된다, 맞서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처음 93명을 요구했다가 최종적으로 25명으로 줄였습니다.
조 후보자의 부인과 딸, 모친, 동생, 동생의 전 부인까지 포함됐습니다.
자녀 입시와 사모펀드 등 의혹을 풀기 위해서는 가족이 핵심 증인이라는 겁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 후보자의 가족들이 청문회에 나와야 할 상황은 조국 후보자 스스로 자초한 일입니다. 지금껏 불리한 내용 청문회에서 말하겠다고 줄기차게 말해왔습니다. 그렇게 책임 전가했던 가족들은 절대 증인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버팁니다. 국민 여러분,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가족을 부르는 건 전례도 없었던 데다 과도한 신상털기라며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2000년 2월 15대 국회에서 인사 청문 제도를 도입한 이후에 우리 국회는 가족을 증인으로 불러낸 일만큼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에 수많은 장관 후보자들에게서 가족 문제가 있었지만 한 번도 이런 원칙을 어기지는 않았거든요. 정치로 인해서 가족들에게 또 다른 패륜적 피해가 입혀지지 않도록 하는 그런 우리의 배려고 고려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국당 내에서도 일가족을 모두 출석시키는 건 지나친 처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고,
청문회 닷새 전인 오늘까지 증인 채택을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결국엔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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