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른바 '조국 가족 펀드'를 둘러싼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주가조작 의혹부터 수사 중인데, 여기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제3의 인물 추적에 나섰습니다.
최주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조국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투자 과정에 자주 등장하는 조모 씨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코링크가 국가통신망 사업 실적이 많은 '포스링크' 인수하고 얼마 뒤. 포스링크 전환사채를 발행하자
조 씨는 10억 원을 투자합니다.
코링크가 인수한 다른 기업 WFM이 유상증자를 시도하는 과정에도 조 씨 이름이 등장합니다.
검찰은 코링크 투자에 초창기부터 개입한 조 씨가 유상증자 등을 통해 회사 가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주가 조작을 한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여기에 조 후보자의 5촌 조카가 개입해 함께 주가조작을 주도한 건 아닌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해외로 출국한 WFM의 우모 전 대표가 지난 2월, 장외에서 조 씨에게 헐값에 주식을 판 정황도 집중 확인하고 있습니다.
공직자윤리법상 고위 공직자 명의의 주식은 백지신탁해야 하지만 사모펀드는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펀드 운용자가 조 후보자와 '잘 아는' 사람이고, 조 후보자의 부인과 자녀, 처남 등이 투자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대통령 민정수석 직위에서 펀드 투자 업체와 이해관계가 확인되면 조 후보자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