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수 승리에 이어 오늘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양 전 대표는 원정 도박과 환치기,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양복 차림을 하고 경찰 청사로 들어오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해외 카지노에서 상습 도박을 벌인 혐의로 입건된 뒤 경찰에 처음 소환됐습니다.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짤막한 심정만을 밝혔습니다.
[양현석 / 원정도박 피의자 : (해외 원정 도박 혐의 인정하십니까?)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양 전 대표에게 적용되는 첫 번째 혐의는 원정 도박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한 건데, 가수 승리와 함께 쓴 돈만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국내로 돌아와 원화로 갚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YG 미국 법인 자금이 사용된 건 아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YG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과 미국 금융당국 협조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될 경우 횡령 혐의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앞선 조사에서 의혹 자체를 부인했던 '외국인 투자자 성 접대' 혐의도 조사 대상입니다.
성매매 알선 혐의의 공소시효가 다음 달 만료되는 만큼, 경찰은 관련 내용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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