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법 철폐" 도심 행진 한창...지금 홍콩 상황은? / YTN

YTN news 201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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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은 홍콩에서는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시위가 예정됐던 오늘, 돌연 취소에도 불구하고 도심에서는 홍콩 당국을 규탄하는 행진이 진행 중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행진이 한창 진행 중일 텐데 어떤 상황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제 뒤로 도로를 가득 메운 홍콩 시민들의 모습이 보이실 겁니다.

저는 지금 홍콩 시위대의 가운데에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안 좋은 날씨 속에서도 평화롭게 그리고 자발적으로 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애초 오늘은 홍콩의 행정장관이 5년이 되는 날인데요.

대규모 시위 자체는 취소가 됐지만 시민들은 자체적으로 집회와 행진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집회에 앞서 시민들이 SNS로 경찰의 진압 도구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장감이 컸지만, 다행히 아직 별다른 충돌은 없는 상황입니다.

애초 중국 중앙정부의 사무소, 연락판공실까지 행진할 예정이었지만 시민들은 방향을 바꿔 평화롭게 행진하고 있습니다.

주최가 없는 시위인 만큼 도심을 자유로이 돌아다니며 송환법의 완전 철폐와 행정장관의 직선제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민들이 외치는 구호를 들어봤는데, 이들은 자유를 위해 싸운다며 모두 홍콩과 함께해달라고 목놓아 외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정부청사 부근엔 경찰이 배치됐고 중국 중앙정부의 사무소, 연락판공실 부근에도 살수차와 차단벽이 설치돼 긴장을 높이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모레부터는 의료와 항공, 건축, 금융 등모두 합해 21개 업종 종사자들의 총파업도 예고돼 있습니다.

지난 5일 총파업 당시엔 시내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고, 지하철 운행 중단 등으로 교통 대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새 학기를 맞은 홍콩 대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의 동맹 휴학도 예정돼 있어 송환법 반대시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소식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홍콩 시위 현장에서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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