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는 '사모펀드가 뭔지 이번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되고 나서 공부했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전 재산보다 많은 돈을 투자하기로 약정한 계기는 5촌 조카에게 돌렸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모펀드의 핵심 의혹은 사전 정보를 활용해 가족펀드로 편법 운용됐는지 여부입니다.
조국 후보자는 투자 내역도, 민정수석으로서 지위를 이용한 정보 활용도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투자처를) 투자자에게 알려주지 않도록 설계돼있고 알려주면 불법인 것입니다. 따라서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펀드와 관련해서는 부인이 결정해 자신은 내용을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특히 전 재산인 56억 원보다 많은 74억 원을 투자하기로 약정한 배우자의 결정은 전적으로 5촌 조카 권유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왕래가 뜸한 조카의 말을 듣고 '통 큰' 투자를 결정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수익이 보장됐기 때문에 조 후보자 일가가 전 재산을 투자했을 것이란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모펀드 전문가 (음성변조)]
"사전에 어떤 회사에 투자할지 얘기하는게 일반적이고 기존에 어떤 회사를 투자할지 결정이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가족펀드를 소개한 검찰 수사가 시작될 즈음 5촌 조카는 해외로 나갔습니다.
조 후보자는 "하루 빨리 귀국해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