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취재 기자와 함께 폭풍우를 몰고 북상 중인 태풍 '링링'의 특징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상팀 정혜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13호 태풍 '링링'은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면서요?
[기자]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링링'을 제외하고 총 4개입니다.
7월에 태풍 다나스 8월에는 태풍 프란시스코와 레끼마, 크로사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순간에는 태풍이 대부분 소형급 약한 태풍으로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13호 태풍 '링링'은 현재 중형급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고요,
황해도에 상륙하는 내일 저녁쯤에도 중형급 강한 태풍의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태풍 '링링'은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태풍 세력이 강한 만큼, 비바람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 비와 바람이 어느 정도나 강할까요?
[기자]
우선 이번 태풍은 비도 문제지만, 바람에 대한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서해 섬 지역에는 초속 55m의 폭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고요.
제주도와 남해안, 서쪽 지역에는 초속 40~50m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정도 바람이면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달리는 열차를 탈선시킬 수도 있는 위력입니다.
그 밖의 내륙에도 초속 25~35m의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제주 산간에 최고 400mm 이상의 가장 많은 비가 오겠고요,
남해안과 서해안에도 200mm 안팎의 큰비가 예상됩니다.
가을장마로 많은 비가 내린 뒤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속 55m, 감이 오지 않는 강풍인데요,
그동안 국내에서 관측된 가장 강한 바람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국내 강풍 순위 상위는 모두 태풍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중 1위는 2003년의 태풍 매미인데요, 제주에서 초속 60m의 폭풍이 관측됐습니다.
철 구조물이 휘어지는 위력입니다.
이후 7위까지의 태풍 바람도 보고 계시는데요,
현재 예상대로 초속 55m의 바람이 기록된다면 태풍 '링링'은 5위에 오릅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더 강한 바람이 불 수도 있다고 밝혀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바람이 기록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주도까지 태풍특보가 내려졌다는데, 내륙으로도 태풍특보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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