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부인은 검찰이 동양대를 압수수색 전 연구실에 있던 자신의 노트북이 아니라 데스크탑 컴퓨터를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야당은 명백한 증거인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자택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려고 가져갔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 3일 조국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연구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에는 모니터만 있었고 정작 컴퓨터는 없었습니다.
사라진 컴퓨터는 엉뚱한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부인 PC) 한국투자증권 직원이 가지고 있었던 건데… 왜 남의 트렁크에 가지고 있다가 냅니까?"
검찰은 연구실 CCTV를 돌려봤고 정경심 교수가 사흘 전 낯선 남자와 함께 컴퓨터를 빼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남성은 평소 조 후보자 부인 자산관리를 맡고 있던 서울의 증권사 직원이었습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 변론을 받고 있는 이인걸 변호사에게 연락해 "중대범죄인 증거인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이 변호사는 증권사 직원에게 컴퓨터를 받아 뒤늦게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본인도 자기 연구실에 있는 PC 내용을 봐서 점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조 후보자는 단지 집에서 쓰기 위해 가져간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