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사회 제재 망을 뚫고 각종 사치품을 지속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금융기관 해킹을 통해 거금을 탈취한 것도 확인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외제 신상품들이 가지런히 진열된 북한 평양의 대성 백화점.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각종 사치품이 제재망을 뚫고 통치자금 전담 노동당 39호실 관할 하에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북한으로 향하던 보드카 10만 여병이 압류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아울러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 정찰총국이 지난 2015년부터 전 세계 금융기관을 해킹해 20억 달러, 약 2조 4천억 원을 빼앗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만 열 차례 암호화폐 공격으로 약 862억을 탈취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제니 전 / 북한 사이버전략 공동저자 ]
"북한의 사이버 공격 해킹 등은 단발성이 아닌 북한 정권의 치밀한 전략하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핵화 대신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은 여전히 가동 중이며 경수로 건설작업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미국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전담 부서를 다음 달 신설할 예정입니다.
향후 대북 제재의 초점이 사이버 공격에 맞춰질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