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에는 초속 40m에 이르는 강풍으로 도심 곳곳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대형 가로수와 간판들이 잇따라 꺾이고 나가떨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시 중동의 인도에 심어져 있던 가로수가 강한 바람에 한참을 버티는 듯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뿌리까지 뽑히면서 힘없이 쓰러집니다.
경기도 수원에서도 굵은 나무가 역시 두 동강이 난 채 도로에 나뒹굴고,
나무를 치우기 위해 대형소방차까지 동원됐습니다.
도심 거리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가로수가 인도와 도로를 동시에 덮쳤습니다.
도로 위 신호등은 일부가 강한 바람에 부서져 위태롭게 매달려 있고,
언제 도로에 추락할지 모르는 신호등 아래는 차들이 속도를 내며 달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도로에서는 소방관들이 떨어져 내린 신호등과 도로 표시판을 고정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강풍에 떨어진 간판이 산산조각이 난 채 도로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주유소 간판도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크게 흔들립니다.
강풍이 도심 속 곳곳을 강타하면서, 보행길 안전까지 위협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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